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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단계 들어선 인공육 콩 단백 식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요즘 미국내 주요 식품 가공회사들 사이에는 「식품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콩 단백 식품」의 제조를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
콩은 단백질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고 중요한 식료자원으로 되고 있는 것에 착안 미국의 대 식품 「메이커」들은 이 새로운 분야의 개발에 나서게 된 것.
이 콩 단백은 닭고기 및 생선고기와 흡사한 맛과 조직구조를 갖고 있어 육류의 대용 식품으로는 가장 좋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식품 「메이커」들은 「인공 육」인 콩 단백 식품을 벌써 시장에서 시험적 판매를 개시하고 있다.
콩은 용도가 극히 광범하다. 콩기름은 「마가린」이나 입술에 바르는 「루지」의 원료가 될 뿐만 아니라 도료로도 쓰고 더구나 「초콜릿」이나 「캔디」의 제조에도 쓰인다. 콩 단백 식품의 잠재 시장이 어느 정도 큰 지는 아직 뚜렷이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그 판가름은 결국 가정 주부들이 어느 정도 이 신제품을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나 업계서는 콩 단백 식품은 5년 이내는 1「파운드」에 75 「센트」 1「달러」정도로 팔려 연간 약 7천만∼1억 「파운드」의 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호경기를 예측하고 큰「메이커」들은 앞으로 내다보이는 노다지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제너럴·밀즈」사의 경우 ISP (분리된 콩 단백)로부터 만든 새 식품의 시판을 비롯 「배크·오즈」란 이름의 식품을 팔고 있는데 이는 「베이컨」과 똑같은 맛을 지니고 있다. 또 미국 최대의 콩 가공 「메이커」인 「센트럴·소야」 회사도 최근 「프로민」이란 순도 97%의 ISP를 내놓았는데 이는 「소시지」 그 밖의 가공 육에 혼입, 어린이용 식품이나 아침 식사용으로 유망시 되고 있다. 이 밖에 「랄스톤·퓨리나」 회사도 ISP로부터 「햄」이나 닭고기 및 칠면조 고기에 흡사한 콩 단백 식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여러 회사는 연간 약 4백만 「달러」의 연구비를 투입하고 있는데 그 중 절반은 기초 연구에, 나머지는 개발비에 충당하고 있다.
이렇듯 값싸고 대량으로 식육과 똑 같은 맛과 자양분이 픙부한 인공육이 만들어져 우리들 식탁의 총아로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을 것 같다.<특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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