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프라이드 건국 2016’ 내걸고 혁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건국대 ‘창의설계경진대회’ ‘융·복합 아이디어 공모전’ ‘벤처창업경진대회’의 수상자들이 작품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 건국대]

올해 개교 82주년을 맞은 건국대는 지난해 9월 송희영 총장 취임 후 ‘국내 톱5,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프라이드 건국(PRIDE KONKUK) 2016’ 대학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프라이드는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학습자 중심 교육 구현(Providing Learner-centered Education) ▶인류의 미래를 여는 선도적 연구경쟁력 강화(Reinforcing Research Competitiveness) ▶국제교류 활성화로 글로벌 인재 육성(Improving International Cooperation)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긍심과 우애의 건국 공동체(Developing Pro-KU Network) ▶성과중심 대학 경영시스템 혁신(Enhancing Management System) 등 5개 영역을 중심으로 30대 세부전략, 72대 전략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건국대는 2011년 4월 국내 처음으로 대학발전기금 유치 전담기구인 건국대발전기금본부를 출범시켰다. 모금과 서비스에 대한 모든 절차와 규정을 기부자 위주로 구성하고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투명하게 알도록 해 ‘기분 좋은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학과와 단과대학별로 개별적으로 모금하던 기금의 사용체계를 일원화하고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했으며 신용카드·휴대전화·계좌이체·주식·보험·신탁 등 기부방법을 다양화했다.

 모금상품도 방법과 용도를 다양화했다. ▶대학의 부족한 교육 공간 확보를 위한 건축기금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우수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상허의숙기금’ ▶저소득층 우수 학생들의 해외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탐방지원기금’ ▶건국대 캠퍼스 인근 상점들이 장학금을 지원하는 ‘KU 패밀리 캠페인’ 등이 대표적인 성공 모금 사례로 정착돼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모금되고 있다.

 이 같은 기부문화 확산과 기부하고 싶은 대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KU(건국) 투게더 멘토링(mentoring) 장학’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작은 나눔의 손길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긍정의 동기를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저소득층·취약계층 중고교생들에게 건국대 학생들이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환경의 꿈나무들이 처한 어려움과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건국대 학생들이 학습·진로·적성·고민 등에 대해 상담하고 지도하는 교육 나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멘토 대학생도 사회봉사 정신과 자기성찰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지성과 인성을 고루 겸비한 미래인재로 발전하게 하기 위해서다.

 발전기금본부 황신애 부장은 “대학은 이제 단순히 교육·연구 기능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며 “지역사회와 국가의 내일을 이끌어갈 미래 리더들이 배움과 도전,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는 기회의 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