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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5만원'에 홀려 '방석집' 찾았다 날벼락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저렴한 가격에 유흥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일명 ‘방석집’을 찾았다가 술값 폭탄을 맞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22일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최근 A씨는 서울 도봉구 소재의 B 방석집(일명 ‘짝집’)을 찾았다. 방석집이란 대부분 카페 또는 일반 음식점으로 위장하고 맥주와 소주를 ‘짝’ 단위로 파는 곳으로, 술값 흥정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여성들과 술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A씨는 선결제 5만원이면 된다는 말에 술을 마시기 시작했지만 처음의 흥정과 달리 A씨는 B방석집에서만 160만원을 결제했다. 술값 폭탄을 맞은 A씨는 “나도 모르는 사이 30분 단위로 수차례 몇 십만 원 단위로 카드 결제가 돼 있었다”며 서울 도봉경찰서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구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해당 업주는 “술을 마셔놓고도 돈을 내기 싫어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서로 다른 주장을 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진정을 제기할 경우 해당 사건이 ‘사기성’과 관련 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한다. 만약 업주가 무허가로 접대부를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했을 경우 단속과 처벌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정확한 술값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현장이 보존돼 있어야 하는데 증거가 없는 경우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방석집 등 유흥가를 찾았다가 과도한 술값이 치르고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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