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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탑은 점화되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장 기획의 감회>
○…하고많은 세계적인 기록과 또 쓰라린 진통을 남기고 한비 울산공장이 시동을 시작했던 6일.
간략한 식전에 뒤이어 거대한 공장 구내 근대기술의「심벌」인 기기의「정글」속을 두루 돌아본 후 마지막으로 사무실에 들른 장 기획원 장관은 방명록을 앞에 놓고 잠시 말을 잊은 듯-.
감회가 엇갈리는 듯 약 10분 동안을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보낸 그는 이윽고 「펜」을 들어 『누군가가 십자가를, 누군가가 「에밀레」를, 그러나 자립경제를 바라보는 신앙의 탑은 점화되었다. 1967년 1월 6일 정오 울산 한비 보세구역에서 장기형』 이렇게 써놓고 또 무슨 생각에 잠겼었다.【울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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