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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바이러스 방지 SW 내려받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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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웜바이러스 유포를 막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판매한 윈도 프로그램을 가진 모든 사람이 보안패치를 내려받을 필요는 없다.

윈도2000이나 윈도NT를 탑재한 PC 또는 서버 사용자가 대상이다. 윈도98.윈도XP 등을 사용하는 사람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 이번 사태를 일으킨 웜바이러스가 데이터베이스 관리 프로그램인 SQL 서버를 통해 유포됐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가진 사용자만 보안패치 작업을 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을 관리하는 소호 종사자(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MS측은 이 프로그램이 그동안 5만개가 팔렸다고 밝혔다. 한국MS는 "자체 조사 결과 이번 웜 공격에 피해를 본 SQL 서버는 2001년 11월과 지난해 7월 제공한 보안패치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경우에 한했다"며 "고객들에게 보안패치를 내려받을 것을 권고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MS는 또 "지난 17일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한 최신 패치인 'SP3'를 설치했어도 이번 웜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안 및 바이러스 백신 전문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신종 웜을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홈페이지(www.ahnlab.com)를 통해 배포했다. 이 솔루션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웜바이러스가 SQL 서버를 공격하는 인터넷주소(IP)와 공격 횟수를 탐지해 서버 관리자에게 감염 사실을 예고한다.

정보통신부는 이날 신종 웜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국민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김동섭 기자 don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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