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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대 급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성냥갑의 발견에 따라 호남지방으로 수사를 뻗친 영등포 은행 「갱」 수사본부는 전남도경과 함께 구랍 24일을 전후하여 행방을 감춘 호남지방 전과자들에 대해 투망식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는 해남, 남원, 영광, 송정에 21명의 형사를 급파, 영등포에 연고선을 둔 김상태(37)를 용의자로 수배, 김이 서울방면으로 도주했다는 정보에 따라 4일 밤새 영등포역에 내리는 승객들도「체크」했으나 허사-.
한편 수사본부는 똑같은 진술을 되풀이하는 운전사 한씨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품은 채 한씨의 주변인물에 대해 수사를 넓혔다.
수사본부는 한씨가 자유당 때 예금취급소 위층자리에 본거를 두었던 「31당」파 폭력배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에 따라 영등포 일대의 폭력배를 상대로 수사하는 한편 운전사·친지들에 대해서도 내사하고 있다.
4일 영등포 서장실에는『우리 3인조는 답십리에 잠복해 있다』는 조롱섞인 두번째 협박장 (12월 31일 중앙우체국 소인)이 날아왔는데 「오인식 올림」은 첫 번째 것과 같은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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