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에서 女3명 옆에 앉아 대놓고…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대 한 남성이 여성 3명을 잇따라 성추행해 불구속입건됐다고 22일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20일 오전 7시30분 A(21)씨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앞에서 용인 단국대행 광역버스에 승차했다. A씨는 B(20·여)씨의 옆자리에 앉아 음란행위를 했다. 여대생 B씨가 자리를 피하려고 일어서자 A씨는 B씨의 엉덩이를 만지기도 했다.

B씨가 자리를 뜨자 A씨는 앞 좌석에 앉아있던 C(23·여)씨 옆으로 자리를 옮겨 또 음란행위를 했다. 같은 수법으로 A씨는 이 버스에 승차한 여성 3명을 잇따라 성추행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1일 버스 안에서 여성들을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씨를 불구속입건했다.

피해 여성들은 버스 안에서 피해를 당하고도 수치스럽고 무서워 비명도 지르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3명 중 한 명은 경찰에 피해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밤새 술을 마시고 퇴근하던 길에 용인 가는 버스를 서울의 집으로 가는 버스로 착각할 정도로 만취해 범행을 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