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해리슨 프레이저(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피닉스 오픈 3라운드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프레이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골프장(파71.6천4백24m)에서 벌어진 피닉스 오픈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추가해 합계 17언더파 1백96타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베테랑 존 휴스턴와 신예 팀 페트로비치(이상 미국)가 합계 16언더파로 선두를 한 타차로 뒤쫓고 있다.
1998년 브리티스 오픈 챔피언인 저스틴 레너드(미국)와 대학 시절 룸메이트였던 프레이저는 96년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후 2부 투어에서 한차례 우승했을 뿐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선전으로 생애 첫 PGA 투어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캐디와 결별했던 최경주(33.슈페리어)는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백40타를 기록, 컷오프됐다.
정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