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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주요 거래선에 D램 우선 공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하이닉스반도체는 자사의 SD램과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제품을 1.4분기에는 전략적 거래선 및 장기공급계약 거래선 등에 가장 우선적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하이닉스의 이같은 판매전략은 D램 수요증가로 인한 공급물량 부족에 따른 것으로 주요 거래선에 대한 우선적인 물량 할당을 통해 고객 차별화 전략을 펴는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최근 DDR 및 SD램 수요증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PC판매 호조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와 인텔 `펜티엄4' 효과 및 DVD, 셋톱박스, 휴대용 PC 등 각종 소비자 가전제품의 판매호조로 인해 메모리 수요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 전반적으로 메모리제품의 재고수준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일부 메모리 공급업체 및 IC 생산업체들이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생산설비를 축소한 것이 공급부족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최근 물량부족에 따라 최근 공정라인을 0.18미크론에서 0.15미크론으로 전환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이른바 `블루칩' 기술을 개발해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의 파하드 타브리지 마케팅담당 상무는 "메모리시장은 기본적으로 공급과잉 및 부족의 기복이 심하다"며 "고객들은 주요 D램생산 업체들과의 장기 공급계약이나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수요와 공급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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