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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서 김기덕 회고전 개최

중앙일보

입력

오는 7월 3일 체코에서 막을 올릴 제37회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가 김기덕 회고전을 마련한다.

'나쁜 영화'의 제작사인 LJ필름은 최근 에바 자오랄로바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e-메일을 보내 "영화제 기간에 김기덕 회고전을 열어 김감독의 작품 7편을 한꺼번에 소개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27일 밝혔다.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는 '동유럽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세계적인 영화제로 2000년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에 심사위원특별상을 안겨준 데 이어 지난해 한국영화 회고전을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다.

세계 굴지의 영화제가 데뷔한 지 6년에 불과한 감독의 회고전을 개최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며 한국 영화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섬'과 '수취인불명'으로 2년 연속 베니스 영화제 진출 기록을 세운 김기덕 감독은 다음달 열릴 베를린 영화제에도 '나쁜 남자'를 장편경쟁부문에 올려놓아 수상을 노리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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