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2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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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일 새벽 2시30분쯤 서울 성동구 흥인동 217의13 삼양사 아동피복공장제3공장(주인 차상근·41)에서 불이 일어나 동 공장 건물 목조기와집(건평54평)을 모두 불태우고 공장안방에서 잠자던 주인 차씨와 차씨의 처 김점순(35) 부부가 빠져 나오지 못해 불타 죽었다.
이날 불은 새벽 2시20분쯤 밤일을 마치고 침실로 가던 여직공 방흥렬(18)양이 갈아넣고 버린 타다 남은 연탄불이 마당에 쌓여있던 「스폰지」쓰레기에 인화, 불이 났다.
▲【전주】20일 상오 5시30분쯤 임실군 강진면 갈담리340 정주영(33·주점)씨 집에 불이 일어나 잠자던 정씨 일가족 5명이 타죽었다. 이 불은 이웃 박동현(41)씨 집에까지 번져 박씨의 딸 영자(16)양이 심한 화상을 입었다. 초가2동(피해액 40만원)을 모두 태운 이불은 소방대에 의해 1시간만에 진화됐다. 박동현씨 말에 의하면 정씨 부부가 새벽까지 심한 언쟁을 했다는 말로 미루어 정씨가 화풀이로 자기 집에 방화한 것이 아닌가 경찰은 보고 있다. 불타죽은 사람은 다음과 갈다.
▲정주영(33) ▲김씨(31·정씨의 처) ▲상남(14·장남) ▲상원(8·2남) ▲상현(5·3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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