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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복한 곳에 기념신사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요즘 일본인들은 태평양전쟁을 도발시켜 놓고 뻔뻔스럽게도 일본군이 항복한 여러 곳에 소위 기념신사를 세우려는 움직임이 있어 말썽이 많은데 그대표적인 예로-「필리핀」에 신사를 세우려는 계획이 드러나 국민들의 맹렬한 반대를 받고 있다. 태평양에 참전했던 일본재향군인과 미망인 주동으로 「필리핀」 「바탄」에다 신사를 세우게 해달라고 「필리핀」대통령에게 요청, 결국 「마르코스」대통령이 잠정적으로 승인했다는데-이 사실을 안 「필리핀」국민과 언론계선 맹렬히 반대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있다. 「마닐라」 유력지는 『「바탄」이 일본군에 함락된 후 소위 「죽음의 행진」에 대한 기록은 너무도 생생하다. 그러니 일본인들을 위한 어떠한 표적도 남겨서는 안 된다』고 규탄-. 「바탄」은 「마닐라」만으로 뻗어있는 길이 40 「킬로」, 너비 32 「킬로」되는 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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