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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불협화음 「모이어즈」사임의 주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존슨」 대통령의 특별보좌관 「빌·모이어즈」 씨가 내년 2월1일자로 사임한다. 이 말은 우리나라로 친다면 이후락 씨가 청와대비서실장의 자리를 물러난다는 이야기보다 더 큰 「뉴스」일수도 있다.
왜냐하면 「빌·모이어즈」 씨는 「존슨」이 상원의원시절부터 가장 가까운 측근자로서 공적뿐 아니라 사적으로도 없어서는 안 될 보좌역을 해왔기 때문이다. 불과 32세의 젊은 신학도 출신이지만 「러스크」 「맥나마라」와 함께 「존슨」이 제일 긴밀히 협의하는 세 사람중의 하나였다. 「모이어즈」 씨는 단순히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난다고 말하고 있지만 백악관 출입기자들 사이에는 그가 「월트·로스토」 정책담당특별보좌관과 호흡이 맞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64년10월에 추문에 얽혀 물러난 「월터·젠킨스」, 지난 2월에 사임한 「잭·바렌티」에 이어 「모이어즈」 씨는 세 번째로 「존스」 곁을 떠나는 개인특별보좌관이 된다. 「뉴욕」의 「스·데이」지의 발행인으로 취임할 것이라는 「모이어즈」 씨의 후임은 작년부터 백악관 공보관대리로 일해온 「조지·크리스천」 씨인데 그는 「텍사스」 출신으로 언론계에서 활약한 바 있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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