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신도시 건설 등 호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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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해제.신도시 건설 발표에 힘입어 건설주가 약진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1.32% 올라 70.25로 장을 마쳤다.

대우건설이 전날보다 5.5% 올라 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60% 가까이 상승했다.

또 대아건설이 정부가 추진 중인 아산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풍림산업(6.95%).성지건설(7.28%).계룡건설(3.69%)등도 뜀박질했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각종 건설경기 부양대책으로 인해 건설업종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올해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지난해보다 5.3% 늘리고, 공공사업의 90%를 1분기 중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올해 건설업종의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 허문욱 연구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택부문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던 LG.대림건설과 현대산업개발보다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대우.현대 건설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도 이날 대우건설이 업계 최고 수준의 공사수행 능력을 갖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적정주가를 5천1백6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반해 대신경제연구소는 전체 사업에서 주택부문 비중이 높고 브랜드(상표)인지도가 높은 LG.대림 건설 등의 주가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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