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여 방관·야 강행」

○…예산안부별심사의 마지막 날인 5일 밤 예결위는 여-방관, 야-강행의 변형적 의사진행으로 예산안의 핵인 농림위·재경위소관의 방대한 예산을 불과 5시간만에 속결하여 여·야가 전도된 인상-.
이날 상오 본회의 산회직후 부별심사를 계속한 예결위는 상공부 소관예산심사에만 6시간을 끌어 이날 중 부별심사 종결이 어려울 듯 보였는데 저녁6시에 잠시 정회, 의사 촉진을 협의한 다음부터는 일학천리로 진행. 농림위소관 예산을 보충질의 하나 없이 넘기더니, 급기야 경제기획원소관은 질문도 없이 「프리·패스」 -이충환 김대중 의원 등은 뒤 늦게야『왜 질문도 없이 넘기느냐』 고 법석을 떠는체.
특히 사회를 맡아본 박영녹 의원 (민중) 은 재무부소관 예산에 대한 질의를 단지 2명으로 끊고『질의하실 분은 서면으로 제출하면 계수조정 때 반영시키겠다』 고 강행했는데 구태회 위원장은 의석에서 싱글벙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