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가격 상승 힘입어 반도체주 가파른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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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주들이 D램가격 상승 소식에 힘입어 가파르게 올랐다.

22일 삼성전자는 3.01%(9천원)올라 30만원대를 다시 회복하면서 5일(거래일 기준)간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했다.

하이닉스도 서울 서초동 사옥을 4백40억원에 팔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전날보다 8.84% 오른 2천5백85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장비업체들도 덩달아 올랐다.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반도체 값은 지난 21일 아시아현물시장에서 128메가 SD램의 경우 7.54% 올라 3.25달러로 마감했다. 22일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 오진근 연구원은 "반도체값이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반도체주는 하락 행진을 멈췄다"며 "주가가 D램값에 연동되는 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은 이날 D램 현물가의 급락 가능성이 낮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의견과 함께 12개월 목표주가로 43만원~46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장창원 연구원은 "128M SD램은 더 이상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해 업체들이 증산하기 어려운 데다 256메가 SD램도 회로선폭 축소가 쉽지 않아 공급량 확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재식 기자 angel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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