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열명 중 여섯 '자살 충동' 경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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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10명 중 6명꼴로 자살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보건소가 최근 시내 10개 남녀 고교생 1천4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8.4%인 8백17명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특히 이 가운데 6.2%(86명)는 실제 자살을 시도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자살 충동의 동기는 절반 가량이 ‘성적 저하’를 들어 고교생의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웅 보건소장은 “가정이나 학교에 대한 불만족이 청소년의 의식·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모와 자녀,교사와 학생 간의 열린 대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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