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에쓰오일, 영웅·환경·지역사회 3대 지킴이 140개 활동 펼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6면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가운데)와 임직원들이 지난달 서울 영등포동 쪽방촌 빈민 가구를 찾아 가래떡과 쇠고기·라면·귤 등 식료품이 들어 있는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에쓰오일]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한 ‘영웅’은 유족까지 보살피고, 미래 세대에 물려줄 ‘환경’은 최선을 다해 보듬으며, ‘지역사회’에서는 지킴이 역할을 한다.”

에쓰오일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3대 지킴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회사 관계자는 “영웅과 환경·지역사회 등 3대 분야에서 140여 개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원동력은 본사뿐 아니라 공장·지사 등에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에쓰오일 사회봉사단’에 있다. 2007년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에쓰오일 사회봉사단’을 만들었다. 이들은 서울과 울산·지역본부 등 전국을 6개 지역으로 나눠 봉사단을 구성했다. 현재 모든 임직원이 지역 특성과 수혜자의 필요에 적합한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임직원의 83%인 2300여 명이 사회봉사단 활동에 참여했다. 봉사단은 한 사람당 평균 13.3시간의 활동을 했다.

에쓰오일 사회봉사단의 운영원칙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다. 매달 서울 공덕동 본사 사옥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여는 문화공연도 자원봉사자의 힘으로 진행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손이 많이 필요한 ‘설날 떡국 나눔’ ‘사랑의 연탄 배달’ ‘추석 송편 나누기’ 등 활동에 참가자 신청을 받으면 하루 만에 지원자가 마감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 나세르 알 마하셔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서울 영등포동 쪽방촌을 방문할 때도 자원봉사자 100명 모집이 금세 마감됐다. 이날 에쓰오일은 쪽방촌에 사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주변 지역 노숙자 등 700여 명에게 떡국을 대접했다. 생산시설이 있는 울산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이 적극적이다. 올 1월에는 울산시에 불우이웃돕기 쌀 1990포대(1억원 상당)를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2006년 소방방재청과 ‘소방영웅 지킴이’ 협약을 체결하고 소방관 순직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유가족에게 위로금(3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또 문화재청과 함께 국내 최초로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을 보호하는 ‘천연기념물 지킴이’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급여 우수리 나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달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금액을 기부하고, 여기서 모은 후원금으로 희귀질환인 담도폐쇄증을 앓는 아이들의 수술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급여 우수리 기부를 통해 현재까지 55명의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