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예방·병상·치료법|「디프테리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디프테리아」가 번지고 있다. 보사부당국은 그주의보를 내고 애방접종을 권장했다. 각시와 도의 보건소는 이것에 대비하고 있다.
여기 고여병원 소아과장 고극훈박사의 말을 듣는다.
「디프테리아」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전염성질환이다.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이병에 걸리는 일이 퍽드물고 만2세부터 5세까지가 가장많으며 10세가 넘으면 그감염율은 급격히 줄어들게된다.
병의 원인은 「디드테리아」라고하는 특정한 세균에 의하여 일어나는데 이균은 강력한 독소를 사람의 피속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하다. 감염되는 경로는 환자나 보균자의 침방울에 포함되어 나온 세균이 다른사람의 몸으로 침입하여 발병하게 된다. 증상에 있어서는 같은호흡기계용이라도 그발병부위에 따라서 다소 그양상이 다르다.
◇인두(인두)부위=열은 중등도(38·5∼39도C)로 오르며 맥박이 빨라지고 환자는 축 늘어져서 기운을 잃게된다. 목이 약간아프고 편도선을 포함하는 목, 목젖등에 회백색의 젖찌끼같은 위막(위막)이 붙어있게되고 이것은 단단히 붙어있기 때문에 잘 떨어지지를 않고 억지로 떼면 출혈을 하게된다.
◇후두(후두)와 기관(기관)부위=전체 환자의 약4분의l이 후두와 기관에 발병되고 처음부터 여기에만 생기는 것보다는 인두부위에서 확대되어 내려오는 일이 더욱 많은 것이다. 이는 주로 1세미만의 아기들에서 많고 사망율도 높다.
증상으로는 목이쉰 소리를 내며 말을 잘못하게 된다. 쇠소리같은 올리는 기침과 동시에 숨소리가 커칠게 된다. 열은 심하게되고 (39·5∼39도C) 전신증상도 심하게 나타나며 병이 진행하여 기도(기도)가 막히게되면 숨을 쉬지 못하게 되고 얼굴은 파랗게 질리게된다.
◇코(비)부위=누런코가 나으며 윗 입술은 이것에 자극되어 헐어 있는수가 많고 코가 막히게된다. 전신증상도 별로없으며 만성적인 보균자로 되어 따른 사람에게 옮기는 구실을 하는 수가 많다. 치료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이 균이 내보내는 독소를 중화(중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로 이것은 「디프테리아」 항독소(항독소)를 근육이나 정맥으로 투여 함으로써 달성될수가 있다. 물론 이러한 치료는 병원에 격리입원시킨후 시행하여야 함은 말할것도 없다.
약물로서는 「에리스로마시신」 및 「페니실린」이 가장 효과가 있으며 환자는 물론 보균자까지도 치료를하여 병의치료 및 전염성방지에 노력하여야 할것이다. 그외에 일반적인 처치로서는 10% 「포도당용액」을 200∼500CC씩 매일 정맥주사를 하는것이 좋다. 환자는 질대안정을 시켜야하며 이는 최소한 2주일이상 계속하여 활동을 최소한도로 억제함으로써 되도록 합병증을 막는데에 노력하여야 될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