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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의료정보 `사이버 주치의' 등장

중앙일보

입력

임신 24주(6개월)된 안모(28.여.부산시 영도구남항동)씨는 집에서 매일 인터넷으로 병원 홈페이지의 산모관리 시스템에 접속한다.

임신 6개월때의 주의점과 태아의 발육상태, 모체의 변화, 임신후기의 건강검진일정, 식생활, 성생활 등 임신부로서 자신이 알아야할 모든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을 쉽게 볼 수 있고 진료예약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이버 공간에서 의료기관(의사)과 사용자(환자)간에 쌍방향 대화를 통해 병원이 환자 개인에게 맞춤의료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개인은 진료일정과 점진과 진단 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돼 바야흐로 사이버 주치의 시대가 도래했다.

부산의 한 벤처업체가 이 사이버 주치의 시대를 열게 할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아이앤텍(http://www.intechsvc.com)이 개발에 성공한 의료정보서비스 `웝메딕 솔루션'은 특허청에 특허출원이 됐으며 일신기독병원(http://www.ilsin.or.kr) 등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 사용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의료기관의 홈페이지에 접속할 경우 개인별 병력과 특성에 따른 ▲의료정보 ▲정기점검 및 진료일 알림 ▲검사결과 ▲예방접종 ▲내원일자▲건강관리 진단 ▲진료예약 ▲처방전 재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임산부의 경우 신생아 관리와 예방접종 일자, 아기의 체중, 키 등을 입력하면 성장곡선을 통한 아기의 성장도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신생아 사진과 동영상도 올려 육아일기를 꾸밀수도 있고 같은 처지의 사람과도 대화를 할 수 있다.

아이앤텍 관계자는 "현재 의료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홍보중심의 일방적이고보편적인 정보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 시스템은 병원과 환자, 환자와 환자간 쌍방향 대화로 함께 만들어가기 때문에 의료기관과 사용자간에 거리를 좁힐 수 있고업무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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