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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눈건강 생각한다면 형광등 대신 LED스탠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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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기 어린이의 시력저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탠드 선택도 중요하다. [사진 라문]

주부 박영희(39·서울 강동구)씨는 책상 앞에 앉기 싫어하는 자녀 때문에 고민이다.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은 책을 읽을 때면 버릇처럼 거실 소파에 눕는다. 책상에 앉으면 눈이 아프고 피곤하다는 이유에서다. 처음에는 아이를 억지로 앉혀봤지만, 책을 읽는 동안 수시로 눈을 비벼 아이가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고민을 들은 이웃집 학부모가 책상 스탠드를 바꿔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했다. 눈에미소안과 구형진 원장은 “책상 위의 조명기구는 눈의 피로와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며 “성장기 아이의 조명 선택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눈 피로하면 집중력·학습능률 방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 8만7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시력이 0.7 이하인 ‘시력 이상’이 56%로 나타났다. 특히 안구가 성장 중인 초등학생은 열 명 중 네 명꼴로 시력이상 증세를 보였다. 구 원장은 “어렸을 때 평생 시력이 결정되는 만큼 이 시기에 눈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력 저하의 원인은 스마트폰·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 잘못된 생활습관 등 다양하다. 중요한 것이 조명이다. 실내 인공조명이 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대부분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특히 책상에 오랜 시간 앉아있는 어린이에게는 스탠드가 시력은 물론 학습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구 원장은 “눈이 피로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진다”며 “심하면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LED조명이 눈 피로 최소화

어떤 스탠드가 자녀의 눈 건강에 좋을까. 조명은 종류에 따라 눈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크게 형광등·백열등·LED(발광다이오드)로 구분한다.

형광물질을 통해 빛을 내는 형광등은 빛의 떨림 현상이 발생한다. 인지하기 힘들 정도의 미세한 떨림이지만 우리 눈의 조리개인 홍채는 동공의 확장·수축을 반복하며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만큼 눈에 피로감을 주고, 시력저하의 원인이 된다. 백열등은 형광등에 비해 자연에 가까운 빛이다. 상대적으로 눈 피로가 덜하지만 밝기를 조절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오래 켜두면 눈이 피로하다.

반면 LED는 눈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반도체로, 빛 떨림 현상이 거의 없다. 또 일반 전구에 비해 배출되는 자외선·적외선이 적어 오랜 시간 노출돼도 피부 화상·눈 손상의 위험이 적다. 구 원장은 “상대적으로 LED조명의 빛 자체가 부드러워 피로감이 적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소비 전력은 백열등의 5분의 1 수준이다.

밝기·각도 조절 가능해야 좋은 스탠드

스탠드의 조도(빛의 밝기)와 각도도 눈 건강에 중요하다. 구 원장은 “적절한 조도·각도에 대한 정답은 없다. 다만 개인 차와 환경에 따라 눈이 부시지 않을 정도의 밝기, 눈에 직접 반사되지 않는 각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눈 건강을 겨냥한 상품도 나오고 있다. 최근 조명 브랜드 라문은 성장기 어린이 눈 건강에 최적화한 LED스탠드 ‘아물레또’를 선보였다. 우선 조도와 각도 조절이 용이하다. 촛불 정도의 밝기부터 11단계로 세분화돼 자신에게 맞는 밝기를 선택할 수 있다. 스탠드 연결부위는 상하·좌우 움직임이 자유롭다.

대학병원 안과센터에서 눈물막 파괴검사·굴절검사·눈 떨림과 충혈·눈부심 등 임상실험을 거쳐 눈의 편안함을 검증받았다. 또 스탠드 본체가 링 형태로 제작돼 그림자가 생기지 않아 눈의 피로를 예방한다. 라문 안용수 한국지사장은 “아물레또는 크롬·수은·납 등 독성물질의 사용을 금지하는 유럽연합의 규정(RoHS)을 통과한 제품”이라며 “인체에 무해해 자녀 공부방에 안심하고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탠드를 사용할 때는 방의 조명도 함께 켜 놓는다. 눈의 시선·주변 밝기 차가 클수록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오른손잡이는 왼쪽, 왼손잡이는 오른쪽에 스탠드를 배치해야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구 원장은 “장시간 책을 볼 땐 틈틈이 눈을 가만히 감거나, 눈 주위를 손가락으로 눌러 눈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줄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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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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