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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모자라는…|간호원과 그 실태|한국여성단체협의회 좌담회에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몇가지문제점>
한국여성단체 협의회에서는 지난15일 간호원들의 대우개선을 위한 좌담회를 가졌다. 대한간호협회에서는 같은 날짜로 이문제에 대한 청원서를 관계요로에 제출했다. 협의회측의 부회장 이숙종여사외 6명과 간호협회회장 홍신영여사외 4명, 병원협회장 한심석박사, 변호사 이태영여사가 참석한 이좌담회에서는 간호원의 대우가 나쁜 관계로 간호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노력이나 능력에 비해 대우를 제대로 하지않아 많은 간호원이 해외로 떠나고 일할수있는 자격을 가지고도 가정에서 직장으로 나을수 없다는 의견이 오갔다. 다음은 각자의 발언들을 초한것이다.
▲현재 간호원 면허증을 가진자가 1만5백87명이고 그중 해외진출이 1천3백60명, 직장을 갖지 않은 자가 2천4백17명이다.
▲서울대학병원의 경우 50%이상이 해외로 나가고 현재 일하고있는 간호원은 반수이상이 1년미만의 경험자다. 서울시만해도 20%가 모자라고 시설과 여러가지 조건이 나쁜곳은 50%나 부족한 곳이 있다.
▲정원을 이루지못한 인원으로 일을 하니까 자연과로하여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많다.
▲교육이나 자격을 얻기위해서는 다른분야보다 더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후 3∼4년동안 전문교육을 받고 또 국가시험을 치러 자격을 얻는다.
▲거기에비해 사실 너무 비참한 대우를 받고 있는셈이다. 근무시간이나 근무내용을 따지지 않더라도.
▲그래서 심지어는 즐업예정자까지 무더기로 해외로 나갈 기회를 찾고 또 나가고있다.
▲부족한 이유는 해외로 가는것보다 유자격자가 가정에서 직장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물론 대우관계다. 그리고 차츰 고생스럽기만한 간호학과의 지망자가 줄어들고 있기때문도 있다. 국내 각대학에서 1년졸업생은 8백50명정도다.
▲공무원의 경우 90%이상이 5급이며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다는것도 잘못된 점이다.
▲물론 간호원의 숫자가 모자라니까 대우개선을 해달라는것이 아니라 자격과 노동가치로써 대우를 개선해야겠다는 얘기다.
▲사실 정규대학을 나온 다른 분야의 사람보다 전문기술을 가지고 고된일을 하니까 특수수당까지 있어야할것이다.
▲해외진출을 막을것이 아니라 많은 여성들이 지원하고 일할수있는 나이까지 일할수 있도록 처우하여야 할것이다.
▲현금대우뿐아니라 인간적인 대우도 개선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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