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일본 원전사고가 남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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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세월이 흘렀다지만 일본 후쿠시마는 여전히 원전 사고 휴유증을 겪고 있다. 사고 지점으로부터 20㎞ 이상 떨어진 지역의 주민조차 고향을 떠났다. 그런데 통제 구역 내에서 소를 키우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이들의 사연을 KBS 1TV ‘시사기획 창’이 취재했다. 12일 밤 10시 방송.

 국내에서도 일본의 원전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월성 4호기에서 작업 중 실수로 냉각수 150㎏이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냉각수 일부는 기체로 변해 원자로 격납 건물을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방사능 문제는 없었다지만, 주민들은 불안하다.

 비슷한 사건이 10여 년 전에도 있었다. 울진 4호기에서 증기발생기 전열관이 파열돼 1차 냉각수 40여t이 누출된 것. 하지만 당시 이 문제는 크게 거론되지 않았다. 원전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적었기 때문이다. 울진 3·4호기의 증기발생기는 가동한 지 15년도 채 되지 않아 교체를 앞두고 있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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