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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일 잘 팔린 미술작가, 앤디 워홀 3600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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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왼쪽부터 앤디 워홀, 장다첸, 피카소.

팝 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1928~87)의 작품이 지난해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가장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3억2900만 달러(약 36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워홀의 뒤를 이은 작가는 장다첸(張大千·1899~1983), 파블로 피카소(1881~1973), 치바이스(齊白石·1864~1957), 게르하르트 리히터(81), 쉬베이훙(徐悲鴻·1895~1953), 리커란(李可染·1907∼89), 마크 로드코(1903∼70), 프란시스 베이컨(1909~92), 푸바오스(傅抱石·1904∼65)다. 장다첸이 거래 총액 2억8700만 달러로 워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프랑스 미술정보회사 아트프라이스가 최근 발표한 ‘2012 세계 미술시장 분석’ 보고서 골자다.

 지난해 경매시장에는 122억 달러(약 13조원)가 몰렸다. 2011년의 115억 달러보다 6%가량 늘었다. 2011년 3위에 머문 워홀의 도약엔 앤디 워홀 재단의 대량 세일이 주효했다. 재단은 지난해 11월 크리스티 경매를 시작으로 2만여 점의 실크스크린·회화·콜라주·사진 등을 팔 예정이다. 10위권에 중국 화가와 서구 미술가가 사이좋게 반반씩 포진하고 있다.

 국내 미술가로는 이우환(188위), 김환기(257위), 박수근(292위)의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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