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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 인선 내주초 윤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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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선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말께 직제 개편이 마무리되고, 이르면 다음주 초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책 라인을 총괄하는 정책기획수석은 장관급으로 해 비서실장과 '양 날개'역할을 맡기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 하지만 "비서실과 별도로 정책실을 두자"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현재로선 김진표(金振杓)인수위 부위원장이 가장 유력하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기획 능력과 업무 추진력을 평가받아 노무현 당선자가 직접 발탁했을 정도다. 인수위 내 일부 비판과 문희상(文喜相)비서실장 내정자와 경복고.서울대 법대 동문이란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김병준(金秉準)인수위 정무분과 간사, 김한길 기획특보 등도 후보 물망에 오른다. 盧당선자와 오랜 인연이 있는 金간사는 대선 때 盧당선자의 정책과 공약을 다듬으며 호흡을 맞췄다.

金간사는 이철(李哲)전 의원과 함께 대통령 직속 기구인 행정개혁위원장(장관급)물망에도 오른다. 현 정부에서 정책기획수석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한길 기획특보 역시 뛰어난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설되는 국민참여기획수석엔 이종오(李鍾旿)국민참여센터본부장이 유력하다. 인수위 내에서 이미 정책.인사 제안과 민원 수렴 업무를 맡아온 만큼 연속성이 감안될 것이란 얘기가 많다.

홍보수석엔 정순균(鄭順均)인수위 대변인과 이병완(李炳浣)인수위 기획조정 분과 간사가 거론된다.

이미 장관을 거친 김한길 특보는 차관급 홍보수석이 격에 맞지 않지만 본인의 수락 여부에 달려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변인엔 鄭대변인과 함께 김현미(金賢美)당선자 부대변인이 검토되는 가운데 참신한 외부 인사 발탁설도 나온다.

'위기관리팀'으로 불리는 4명의 보좌관은 대통령 직할 체제로 운영되는 비중있는 자리다. 장관급인 통일외교 보좌관엔 윤영관(尹永寬)인수위 외교통일안보 분과 간사 중용설이 있는 가운데 나종일(羅鍾一)영국 대사의 이름도 나온다.

국방안보보좌관은 군 출신, 치안보좌관은 경찰 출신 중에서 적임자를 물색 중이다.

국방안보 보좌관엔 이준(李俊)국방부 장관, 김진호(金振浩)전 합참의장 등이 거론되나 직급(차관급)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인재 발굴과 추천 업무를 하게 될 인사보좌관엔 盧당선자의 최측근인 이강철(李康哲)특보가 거론된다.

이정민 기자jm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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