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과의 R&D 인력, 투자규모 격차 심화

중앙일보

입력

최근 10년동안 우리나라는 영국, 프랑스, 독일등 선진국과의 연구개발(R&D) 인력과 투자규모 격차를 크게 좁혔으나 미국이나 일본과의 격차는 점점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내놓은 `선진국의 연구개발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90년 영국, 프랑스, 독일과 한국의 R&D 인원수 차이는 각각 6만2천여명과 5만3천여명, 17만1천여명이었으나 2000년에는 각각 5만여명과 4만8천여명,13만2천여명이었다.

이에 비해 미국, 일본과의 차이는 지난 90년 90만여명과 41만4천여명에서 2000년 118만1천여명과 53만6천여명으로 집계되는 등 격차가 더 벌어졌다.

R&D 투자규모에서도 지난 10년동안 영국, 프랑스, 독일과의 차이는 각각 5억~20억달러씩 좁혀졌지만 미국, 일본과의 차이는 각각 1천억달러, 500억달러씩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0년대에 비해 우리나라의 R&D 인력규모는 19배, 투자금액은 330배 증가했으며 지난 98년의 특허등록 건수(5만2천890건)는 영국(4만3천181건), 프랑스(4만6천213건), 독일(5만1천685건)보다 많았다고 산기협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