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노벨물리.화학상|66년 수상자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스톡홀름 3일 외신종합】「스웨덴」과학원은 금년도 「노벨」물리상과 화학상수상자를 3일 발표했다. 약 6만 「달러」씩을 받게 될 과학자는 물리상에「프랑스」의 「알프레드. 카슬레」박사, 화학상에 영국의 「로버트」박사 들이다.
물리상을 받게된 「파리」고등사범학교 교수「카슬레」박사(65)는 『지난 15년간 나와 같이 연구한 「장.브로셀」박사에게 같이 이 영광이 돌아갔더라면…』하며 겸손해 했다.
화학상을 받게됐다는 소식을 듣고 「시카고」대학교분자연구소장인 「멀리켄」박사(70)는『침착해야 건강에 좋다』면서 기쁜 표정이었으나 흥분하지는 않았다.
『원자핵에 있어서의 「헤르쯔」파 공명현상의 연구에 대한 광학적 방법』을 발견하고 발달시켰다는 「카슬레」의 업적은 쉬운 말로 설명할 수 없으나 현재 의학·공업·우주과학등에 무한한 이용범위를 가진 「레이저」광선의 이론적 근거를 발달시킨 것이다. 이미 「레이저」발명자에게는 「노벨」물리상이 주어진 바 있었다.
「분자궤도방법에 의한 소립자의 화학적 결합과 전자구조의 기초연구」로 화학상을 받은「멀리켄」교수는 「보아」의 원자모형을 분자에 확장 적용할 수 있음을 발견하여 분자연구에 혁명을 일으킨 과학자로 그의 이론은 오늘날 유전과 암의 연구에 생화학적 방법이 활발하게된 바탕이 되기도 했다.
1년 이상 그의 연구실에서 「멀리켄」교수와 함께 수소분자의 「이온」을 연구하고 지난 7월 돌아온 서울대문리대 물리학과 권숙일박사는『그렇게 공부하는 사람은 처음봤다. 젊은이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분자연구의 아버지」라고 알려진 그는 활동적인 부인과 두딸이 있는데 딸하나는 출가시키고 지금은「시카고」대학생인 작은딸과 부부만이 살고 있다고 전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