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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적 맹방」 언질 준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박·「존슨」 단독회담의 내용은 「존슨」 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일체 외부에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존슨」 대통령은 「마닐라」 정상회담의 비공개회의 내용도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나중에 보니 대부분이 발표되었더라고 말하면서 한국 땅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청와대회담의 내용은 공개하지말기를 부탁.
이 때문인지 박·「존슨」 공동성명 내용에는 기술적으로 「합의내용」을 슬쩍슬쩍 넘긴 부분이 엿보이는데 전체적인 문맥으로 보아 미국은 새로이 시작되는 태평양시대에 있어서 한국을 든든한 「맹방」으로 평가, 외교적으로 뒷받침 해주겠다는 언질이 풍기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외교적 지원에 힘입어 박대통령은 평소에 구상해오던 태평양공동체의 실현을 위해 앞으로 새로운 외교적 노력을 펼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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