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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대통령 입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린든·B·존슨」 미국 대통령부처는 박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스크」 국무장관, 「로스토」 특별보좌관 등 16명의 공식수행원과 1백여명의 비공식수행원을 대동하고 31일 하오 3시 특별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 착 입경했다. 「존슨」대통령부처는 공항에서 박대통령 내외를 비롯, 3부 요인, 주한외교사절, 국무총리급 이상의 전직요인, 정당 등 각계 대표들, 그리고 한·미 군장성 등 내외귀빈들과 수많은 환영시민들의 영접을 받았다.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아이젠하워」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한국방문에서 「존슨」대통령은 사흘 동안 머무르면서 한차례의 공식 한·미 정상회담, 두 차례의 비공식정상회담을 통해 ①「유엔」 전략으로서의 통한 방안 ②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대한 재정차관 등 지원문제 ③한·미 방위조약의 보완이나 주한미군 불철수보장 ④주월 한국군을 비롯한 군장비 현대화추진 ⑤「마닐라」정상회담 및 「존슨」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결과를 중심으로 한 대월 지원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한다. 「존슨」대통령부처는 이날 공항에서 21발의 예포와 우리 민요의 가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기상에서 이범석 외무부 의전실장, 「브라운」주한 미 대사 그리고 장기영 영접위원장 내외의 영접을 받고 「트랩」에 내려 출영 나온 박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았다.
「존슨」대통령은 이어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수많은 환영 꽃다발을 받은 다음 박대통령으로부터 출영 나온 요인들을 소개받았다.
약 20분 동안에 걸친 환영행사를 마친 「존슨」대통령은 박대통령과 검은「세단」에 동승, 시민들이 흔드는 태극기와 성조기의 물결을 헤치고 환영시민대회가 준비된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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