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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당겨온 충격|중공의 핵유도탄발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중공은27일핵탄두를실은「미사일」을발사하여 전세계에큰충격을주었다.
제4차핵보험이「마닐라」정상회의에 때맞추어 단행될것이라는 추측이 미국무성에서 나돌기는 했으나 중공이 이렇게 빠른 시일에 핵탄두를 개발할줄은 전혀 예상못했었다.
64년10월16일 최초의핵보험으로부터 불과 2년그리그 열핵물질(수폭원료)을 포함한 제3차핵실험으로부터 5개월18일만에 핵무기를 실전에 이용할수있는 핵탄두유도탄개발에 성공한것이다.
중공은 이번핵실험의목적을『미·소양국의 공모하에 자행하고있는 핵독점과 핵위혁에 도전하고미제와 싸우는 월맹인민과 세계혁명적인민을 격려하기위한것』이라고 의례적으로 강경한투로 밝혔다.
이번 실험은 소련과의심각한 국경선및 이념분쟁이나 월맹에 대한 발언권강화등의 정치적의의와함께 군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있다. 핵무기가 군사적가치를지니려면 유효한핵운반수단과 충분한 핵생산능력이 있어야한다.
중공이 고심해온것은 바로 핵운반수단, 즉 이번에 성공한 핵탄두탄과 이를 실을「미사일」의 개발문제였다. 중공은 지금까지 소제 TU4폭격기와 IL24「제트」폭격기가유일한운반수단이었다.
이번「미사일」이 사경거리 1천「킬로」정도의중거리탄도탄(IRBM)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않았으나「맥나마라」미국방장관은 중공이 IRBM을 실전용으로 보유하기엔 2, 3년이 걸리며1975년에야 대륙간탄도탄인 ICBM을 보유할것이라고 예언한바있다.
이번실험으로 중공은일본정계가 크게우려하고있는바와같이 동남아어느곳에도 핵탄두를 발사할수있는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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