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저격수 투입" '자이언트 쥐'와 전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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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핑턴포스트]

  이란이 ‘돌연변이 쥐’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는 쥐를 잡기 위해 저격수들을 배치했다. 물론 테헤란에서 ‘쥐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돌연변이 쥐가 등장해 골치를 썩고 있다.

이 돌연변이 쥐들은 지하나 나무 등 에서 살다 눈이 녹으면서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이 쥐들은 약 60g에서 5㎏까지 무게가 나간다. 고양이보다 큰 이 쥐들은 테헤란에 거주하는 인구 수보다 많다고 알려졌다.

테헤란 시 환경 분야 자문위원인 이스마일 카람은 “이 돌연변이 쥐들은 보통 수백만 년의 진화를 거쳐야만 나타나는 모습을 하고 있다”며 “방사능과 화학 약품에 노출돼 기형적으로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테헤란 시는 낮에는 화학 약품을 사용해서 돌연변이 쥐를 죽이고 밤에는 저격수를 투입했다. 처음에는 저격수 10명을 투입했으나 현재는 40명으로 증원됐다. 이들은 특수 훈련을 받은 명사수로 적외선 안경까지 쓰고 밤마다 쥐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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