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조인성 멜빵? “손님 이건 조인성이예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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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바람이 분다’ 속 조인성의 멜빵 패션, 오른쪽은 그와 함께 비교된 `멜빵 패션의 현실`이란 제목의 사진 [사진=SBS, MBC 캡쳐]

  요즘 안방극장에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다.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때문이다. 노희경 작가를 필두로 조인성·송혜교의 조화가 돋보인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영상미가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으며 드라마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송혜교의 화장품과 헤어스타일, 조인성의 패션 등이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특히 시청자의 레이더망에 들어온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조인성의 멜빵(서스펜더) 패션이다. 어린 시절 한번쯤은 해봤겠지만 성인이 된 후 멜빵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만큼 생소한 멜빵 패션을 조인성은 긴 기럭지의 소유자답게 무난히 소화했다. 심지어 멋있기까지 하다.

그런 조인성을 향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한 가지 걱정을 하기도 했다. 멜빵 패션이 유행이 되면 어쩌나 하는 우려에서다. 조인성이니 가능했던 멜빵 패션을 길거리 곳곳에서 보게 된다면 괴로울 것 같다나 뭐라나. “멜빵도 조인성이 하니까 멋있는 거지, 잘못하면 슈퍼마리오가 될 게 뻔하다”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서 그 심정이 묻어난다.

우려에도 불구, 멜빵이 슬슬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도 마네킹에 착용시켜 적극적으로 판매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서도 멜빵 패션을 한 후 인증샷을 올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조인성 멜빵의 현실’이라며 멜빵 착용의 잘못된 예가 담긴 사진도 화제다.

이같은 상황에 대한 네티즌의 댓글들이 재밌다. “조인성 멜빵 패션, 남자친구한테 입히면 뭐하냐. 기럭지와 얼굴이 아니잖아”, “이건 약간 곤란하다. 조인성이라 멋있는 거지 멜빵이라 멋있는 게 아니라고”, “아까 백화점 갔다가 못 볼 꼴 봤다. 여기저기 전부 ‘조인성 멜빵 룩’이다”, “멜빵 패션이 유행할까 두렵다. 손님, 이건 조인성이예요” 등이다.

그래도 굳이, 정말, 꼭, 멜빵 패션에 도전하고 싶다면 한 네티즌이 제시한 다음 조언에 주목하시길. “1. 키는 최소 178㎝ 이상, 2. 팔다리 길고 말랐지만 단단한 근육질, 3. 절대 배가 나오면 안됨, 4. 허리가 긴 체형도 안됨, 5. 그냥 조인성이어야 어울림, 6. 그러니깐 그냥 사지 마세요ㅠㅠ”

☞공감 멘션

내가 강동원 머리에 조인성 멜빵하고 다니면 동네 꼬마들이 개똥 찍어와서는 먹어보라고 시키겠지. (@2_jOOO)
송혜교 립스틱 바른다고 송혜교 되는 거 아니고, 조인성 멜빵 한다고 조인성 되는 거 아닙니다. (@souOOO)
‘조인성 멜빵’ 유행해서 남자들이 따라하고 다니면 멜빵 줄 튕겨서 우주로 보내고 싶을 것 같아. (@ans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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