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회서도 논란|답변 "OTSA는 비료 탈유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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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강범석특파원】한비사건은 최근 일본 정계를 휩쓸고 있는 「숙정선풍」에 얹혀 일본국회에서도 논란되었다. 삼목통산상은 20차 참의원 상공위원회에서 『OTSA는 요소「플랜트」제조재의 일환으로 필요한 탈유제로서 수출을 승인했다』고 증언했다.
삼목통상은 사회당의 등전의원이 『OTSA는 한국 비료 공장 건설에 불필요한 자재가 아니냐』고 수출을 신청한 일본 삼정물산과의 관련을 추궁한 데 대하여 이와같이 말했다. 보충답변에 나선 금촌 무역진흥국장은 『수출승인에 있어서는 「플랜트」에 필요한가, 어떤가를 서류신청하게 되는데 이번 경우 쌍방이 모두 일류 상사이고 OTSA는 「사카린」원료가 될 수도 있지만 일본비료공장에서도 사용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탈류원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수출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삼목 통산상은 『그 사건은 일본측으로서는 정당한 수속을 거쳐 수출했는데 한국측이 보세지역으로 수입한 것을 보세지역 밖으로 매각 유용했기 때문에 사건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이 문제는 한국의 국내문제이다』라고 주장했다.
삼목통산상은 또한 『한·일 경제협력을 둘러싸고 의혹이 생기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우며 앞으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여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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