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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량 모자른 「나환치료약」|연세대미생물학교실서「디·디·에스」검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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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나병 치료약 국산 「디·디·에스」가 대부분 함량 부족임이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연세대 미생물학 교실 유준 박사 등은 65년부터 국산「디·디·에스」의 함량을 분석한 결과 60∼70%밖에 약성분이 들어있지 않다는 결론을 얻고 이를 보사부에 보고한 것이다.
이 보고를 받은 보사부 당국은 18일「디·디·에스」의 함량 검정을 국립 보건원에 긴급 의뢰했다.

<약성분 겨우 60%뿐>
보사부 당국은 등록된 나병환자 3만5천여명을 치료하기 위해 연간 2백60만원어치의「디·디·에스」를 구입하고 있으며 미등록 재가환자를 합한 약 10만 명의 환자가 이「디·디·에스」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보사부 당국은 재가 환자들에 주로 팔고 있는 시중의「디·디·에스」중엔 제조원조차 밝히지 않은 유사품이 많다고 지적, 이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디·디·에스」는 국내 4개 제약회사에서 제조하고 있는데 그중 3개회사 제품이 정상적인 함량 90%보다 20∼30%나 모자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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