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숲어린이집 오산에 2호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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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김문수 경기도지사(왼쪽), 이시형 생명보험재단 이사장(가운데)이 지난달 28일 오산에 위치한 생명 숲어린이집 2호점 개원식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생명보험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이 지난달 28일 경기도 오산시에 국공립 어린이집인 ‘생명숲어린이집’ 2호점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구로구와 함께 구로구 천왕동에 1호점을 개설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생명보험재단은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17개 생명보험사의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공익복지법인. 재단 관계자는 3일 “이번 2호점은 경기도와 오산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재단이 건물을 지어 오산시에 기부했다”며 “운영은 재단이 위탁 형태로 맡는다”고 말했다. 생명숲어린이집은 ‘세로토닌 키즈’란 독자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몸을 편안하게 하는 신경전달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돕기 위해 인근 숲을 교육 장소로 활용하고 요가·명상 등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밖에 미술심리치료, 어린이경제교육, 아동폭력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해부터 수도권 지방자체단체들과 어린이집 건설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서울 종로구, 경기도 이천·광명시, 인천 연수구 등과 협력해 어린이집을 지을 방침이다. 개원식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들이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 요건”이라며 “생명숲어린이집이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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