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알제리 인질극 주도 벨모크타르 사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아프리카 차드군이 올 1월 알제리에서 벌어진 대형 인질 참사를 주도한 이슬람주의 무장세력 지도자 모크타르 벨모크타르(41·사진)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차드군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말리에 파병된 차드군이 말리 북부 산악지대에서 이슬람 반군 기지를 공격해 벨모크타르와 그 일행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북중부 국가인 차드는 프랑스군이 투입된 말리 반군 소탕작전에 가세해 왔다.

  벨모크타르는 지난 1월 알제리의 인아메나스 가스전에서 최소 38명의 외국인이 숨진 인질 참사를 자신이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인질극을 벌인 무장 괴한들은 말리에서 외국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복면 여단’이라는 이슬람 무장단체를 이끌고 있는 그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외국인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거나 담배·마약 등을 밀거래해 왔다.

한편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은 1일 차드군이 AQIM의 최고지도자 압델 하미드 아부 자이드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상언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