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기업, 고속 인터넷 OS 공동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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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와 도시바(東芝), 미국의 IBM이 고속 인터넷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2005년을 목표로 새로운 기본 소프트웨어(OS)의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4일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의 3개사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OS는 컴퓨터로 냉장고, 에어컨 등 집안의 가전제품을 조작하는 것은 물론 휴대용 컴퓨터를 이용해 외출중에도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고안된다.

이번 공동개발 작업은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 스테이션(PS)으로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갖춘 소니측과 컴퓨터 및 반도체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도시바및 IBM이 손을 잡는 형태로 이뤄지게 됐다.

이들 3개사는 현재 초소형 연산처리장치(MPU)와 비교해 수 백배의 처리능력을 갖춘 차세대 반도체의 공동개발에도 착수한 상태이다.

3개사가 새로운 OS 및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쏟아부을 비용은 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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