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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방송가요대상 수상자「프로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중앙일보및 동양라디오·동양 텔리비전이 공동으로 마련한 제2회「방송가요대상」에서 영예의 「트로피」를 안은 9개 부문의 수상자들을 여기 소개한다.

<최일한 2개 부문 수상>최창권(작곡·편곡)
평남출생으로 서울대음대출신. 「워커힐」전속악단을 지휘하다 현재는 「예그린악단」을 이끌고 있는 실력파. 이번 「방송가요대상」에서는 특별및 주제가작곡 부문까지 합쳐 모두 네부문의 수상후보에 올라 작곡·편곡 두 부분에 걸쳐 수상한 유일한 인물. 수상작품은 「남성금지구역」(작곡) , 「사랑은 달빛처럼」(편곡).

<부르면 거의가「히트」>최희준(남자가수)
작년 제1회에 이어 두번째 영예를 안은 그는 서울출생, 경복고및 서울대법대출신. 그가 부른 곡은 거의가 「히트」한다는 매혹적인「허스키·보이스」의 소유자다. 깊고 그윽한 목소리는, 그의 지성미와 함께 가수로서의 그의 생명을 연장시키고있다. 현재 동양라디오 9시반 연속극 주제가 「가장무도회」도 「히트」할 듯.

<「샹송」으로 더 알려져>최양숙(여자가수)
원산태생인 최양은 서울예고와 서울대음대성악과를 나왔다. 작곡부문도 그렇지만 가수들도 기본적인 바탕이 있어야겠다. 그는 일반 가요보다 「샹송」으로 더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이젠 모방적인 「샹송」보다 새로운 가요로서 길을 개척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악보를 아는 가수, 노래 속에 자기를 소화시킬 줄 아는 가수다.

<너무나 빨리 온「왕관」>문주란(신인가수)
한 마디로 말해서 너무나 빨리 신인의 왕관을 차지한 인상이다. 그러나 나이에 비해 조숙한 듯한 그녀의 「허스키」는 우리들에게 친밀감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노래공부와 함께 인생공부도 착실히 하면 앞으로 기대를 걸 수 있는 가수가 될 것이다. 부산태생으로 성만여고를 나왔다.

<없었던 「상복」돌아와>김호길(주제가작곡)
평북출생으로 선린상고를 거져 명치대상과(3년) 수료. 현재는 김호길 악단을 지휘하는 「밴드·매스터」다.
꾸준한 노력에 비해 「상복」이 없던 그에게 이번 수상은 앞으로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수장작품 「하숙생」은 그의 일생일대의 「히트」작품으로 기념될 것이다.

<저속하지 않은 유망주>유우(작사부문)
평남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철학과를 나온 지성파 작사자. 대중가요의 작사는 일반대중과 호흡을 일치해야한다. 그런 점에서 그는 저속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사로 「히트」한 유망주다. 수상작 「꽃피는 시절」외 「계절의 찬가」「5월이 오면」「보슬비 내리는 거리」등이 있다.

<친밀감 주는 「제스처」>「패티·김」(특별상)
국악의 창법에 서구적인 발성법을 혼합한 그의 목소리는 가요계의 보배로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녀는 해외무대에서 익힌 노래뿐 아니라 능란한 「제스처」로써 「팬」들에게 친밀감을 춘다. 오는10월말 「예그린」의 「뮤지컬」무대에서 보일 그의 역량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서울출신, 중앙여고졸업, 63년에 도미했다가 지난 봄에 귀국했다.

<피나는 「레슨」이 보람>「이·시스터즈」(중창단)
이정자(함남태생·신광여고졸)양을 중심으로 김천숙(충북태생·상명여고졸) 김명자(수도여고졸) 자매가 한 「팀」이 된 이들은 8군에서의 활동과 작곡가 박선길씨의 피나는 개인 「레슨」으로 오늘의 자리를 확보했다. 뼈가 있는 이들의 창법은 일반 「팬」들에게 크게 「어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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