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4)세계배구 선수권 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이번 대회가 두 번째 4개 지구로 예선전>
「체코」의 수도「프라하」는 배구와는 유서가 깊은 곳으로 세계총연맹이 처음으로 조직된 곳이 바로 이곳이며 또한 1949년 세계배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 곳도 바로「프라하」시였다. 그후 제2회(소련) 제3회(파리)제4회(리오데자네이로) 제5회(소련)에 이어 이번 대회는 두번째 행사이다.
세계 각지역에서 선출된 24개국(규정)이 모여 「프라하」를 중심으로 A지역은 「프라하」 B지역은 「니트라」 C지역은 「부데조비코」 D지역은 「지루바」등 4지구로 구분하여 8월30일부터 9월3일까지 예선전을 거행하였다.
그중 상위 2「팀」즉 A지구=ⓛ「체코슬로바키아」 ② 「유고슬라비아」
B지구=①동독 ②소련
C지구=①「폴란드」 ②「루마니아」
D지구=①일본 ② 「불가리아」
등 8개국이 9월5일부터 11일까지 「프라하」에서 결승 「리그」를 하게되었다.

<8개 팀이 본선참가「컨디션」곧 승패>
「도꾜」「올림픽」을 통해 신장과 체중과 힘이 합치된 세계정상급 배구를 본 이후 처음으로 세계각국에서 선출된 20여「팀」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배구체전인 세계배구선수권 대회를 보게되니 필자로서는 일종의 경이와 흥분을 참을 수 없었으며 숨을 죽이며 선수들 이상으로 긴장 속에서 꿈에 그리던 배구를 보게되었다.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들어가니 「게임」은 불을 뿜는 듯 치열하여갔다. 본선에 결전하는 8개「팀」은 그야말로 전부가 실력이 막상막하로 그날의 「컨디션」이 송부를 좌우할 정도로 실력이 비슷하였다. 「도꾜」 「올림픽」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련은 예선 「리그」에서도 「헝가리」에 일패하여 제2의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한 뒤 본선에 들어가 「루마니아」일본 「체코슬로바키아」등 3개국에 패퇴하였으니 좋은 채구와 「스태미너」 완전한 기본기능을 가지고 소련식의 힘의 배구, 즉 고타점에서의 파괴력만 가지고서는 오늘날 과거의 유물로 되었다는 실증이 되었다. 평균신장1.87m 평균체중22관 「서전트·점프」90cm라는 기본체력과 한없는 「스태미너」로 공이 터질 정도의 강「스파이크」만 가지고서는 정상급에서 후퇴치 않을 수가 없었다.
즉 오늘날의 배구는 「스피드」시대로 전환되었다는 사실이다. 동시에 「오버·블로킹」이 허용되는 한 변형적이며 「스피드」한 「플레이」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실증을 얻게되었다. 「오버·블로킹」 허용은 배구계에 있어 일대혁명을 가져온 것이다. 힘을 최대로 구사하는 배구를 끝끝내 고집하다가 결국에는 오늘의 참패를 가져오게 되었다.

<적시적기의 강·연타 괄목할「센터·토스」>
특기할 것은 「체코슬로바키아」「루마니아」 동독 일본 등은 신장과 힘도 좋을 뿐더러 적시적기의 강·연타공격에다 「미스」없는 「센터·토스」에 의한 「숏·스파이크」 평행「토스」를 「트릭」을 겹쳐서 쳐내리는 전광같은 「스파이크」「세터」들의 이중「모션」, 「백토스」에 의한 「숏·스파이크」등등이 조화를 이루니 그것이야말로 배구를 통한 「스포츠」의 극치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볼만한 역「모션」게임운영 그때 따라>
거기에 상기한 기에다 2단 「토스」에 의한 「아택·라인」근방에서 쳐내리는 강타, 22관의 체중의 힘으로「네트」백대위 50cm이상지점에서 쳐내리는 우그러진 백구를 22관의 체중으로 「다이빙」하며 공중에서 주워 올리면 그를 다시 정상아닌 궤도를 벗어나는 역「모션」과 역「토스」로 연결을 지어가니 그야말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즉 「게임」운영이 묘를 다하였으니 「게임」운영을 그때그때 정세에 따라 「볼」구사범위를 넓혔다 줄였다하며 강에는 강·강에 약·약에 강·약에 약 등으로 교묘히 삽입하여 상대방을 교란시킨다.

<중량 20관선수 공격 같은 체중 받아넘겨>
이상의 기(技)와 두뇌과 힘의 일치가 없어 가지고는 장신자들에 의한 어깨에서부터 덮어씌우는 「오버·블로킹」이 허용된 이후에는 아무리 강한 「스파이크」들이 끼인 「팀」이라 하더라도 6인제 경기에 있어서는 「사이드·아웃」은 가하다 하더라도 점수상으로는 영패를 초래케 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으며, 수비면에 있어서도 20관짜리가 때리는 중량이 가미한 무거운 「볼」은 20관 중량의 선수가 받아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2「미터」장신들로 「코트」빽빽할 정도>
「서브」면에서는 일본에서 시작하여 우리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쓰고있던 변화「서브」등은 확실성은 있으나 「포인트」율은 거의 없을 정도로 저조했으며 「서브」면을 통한 기술향상은 별 진전을 보지 못하였다.
간간이 「체코」·소련·「폴란드」·동독 등에서 2「미터」 가까운 장신자가 「스토롱·서브」(드럼서브)를 넣는데 「서브」의 타점이 고정인 탓인지 「포인트」가 되는 경우가 가끔 있었을 뿐이다. 즉 기본기에 숙달하고 장신인 관계로 6인선수가 9「미터」평방 「코트」에 서있으려면 「코트」내가 빽빽할 정도로 꽉 차는 관계로 헛점과 허소가 없어 「서브·포인트」는 어떠한 특별방법을 쓰기 전에는 어려운 감을 갖게 하였다.

<계속>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