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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남 합천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북으로 가야산을 이고 남으로 뻗은 황매산줄기따라 해발1천 「미터」가넘는 웅봉속의 분지l합천은 경남의 지붕이다.
그옛날 신라와 백제의 처절한 싸움터이기도했던 이곳에 호화롭던옛 문화의 자취는 찾을길없고 가야산유곡에는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의 그윽한 불심만이 서려있다.
일찌기 이고장문화의 요람이었던 장강 70「킬로」의 인황강줄기는 낙후를 벗어나려는 개발에의 몸부림속에 뱀처럼 구물구불 군내전성을 흘러내린다. 속남으로 창령·의령·진주·진양, 배서로 거창·산청군을 이웃한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벽촌. 20만군민은 비좁은 농토에서의 영세를 벗어나려고 산악지대 주산물인 완초·잠업등 부문으로 개발의 의욕속에 꿈이부풀어있다.
5간년침체와 정돈의인습에서 깨어나 조국근대화를 부르짖고나선 합천군은 황강직강공사·해인사종합개발·합천읍승격운등등 대대적인 개발운동을벌여 이상적인 농촌을 만들기에 온힘을 기울이고있다. 총면적 9백93평방「킬로미터」로 도내에서 면적이 제일넓은 합천군은 17개면에 인구19만5천9백54명. 별다른문 화헤택을 받지못한채 쌀·보리·콩·수수·고구마등의 주식물과 원예·과수·면화·완초·양잠등으로 산간지대 주산물생산에 의존하고있다.
교육시설로는 국민교47개교에 학생 3만1천여명, 중학교 8개, 고등학교 2개로 진학율도 낮은편. 문화시설이라야 합천면민관과 공회당2개를 빼고나면 군공보실에서 상영하는 순회이동영화구경한두번 (월)이 고작-. 군내4천여개의 「스피커]가 유일한 공보매개채구실을 하곤있다.
해인사의 역사와 입지적조건을 갖추려는 해인사종합개발계획은 영봉 가야산외 동서남북으로 뻗은 산맥에다 절경을 꾸밀 특유의 식물원과 도서관·전망대·「케이블·카」, 산장·유흥지·관광도로등 설치계획을 세워 이미 부분적인 사업이 추친되고있다.
농가소득증대를위한 부업으로 완초제품 가공을위한 완초가공공장설립은 대혁신을 갖고와 앞으로 농가매가구 연간7만7천원의 부수입을 볼수있게됐다. 특히 해외에서 큰인기를 얻고있는 완초는 「노르웨이」「스웨덴」「스위스」 서독 미국 일본 호주등지에 제품2백만점수출계획을세워 올해 이미 3만4천여 「달러」를 벌어들였다는것.
분지의 전천후사업으로 오랜 군민의 숙원이던 황강직강공사는 6억원을들여 5천정보의 황무지개간을위한 기공식 (9윌2일)을 갖고 이공사가 이뤄질경우 양곡9만석 증수를 내다보고있다.
잠업왕국으로서의 견사공장위치는 완초가공공장 가동과함께 또하나 합천의 숙망이다.
이밖에도 대병면의 수력발뇌소설치를위한「댐」공사가 이뤄지면 서부경남의 오지 합천군이 신라·백제문화의 명승고적지와 더불어 문화관광지로 변할날도 멀지않다.

<메모>
▲총면적=993.83㎢▲행정구역=17개면197개리동367부락1,834반▲인구=195,954명▲명승·고적=해인사 대장경판·반야사원경왕사비·월광사삼층석탑·해인사우조여래상·청량사마애불상및석조석가여래좌상·청량사삼층석탑·영암사지쌍사자석등·대양면석등(전부국보)▲천연기념물=백조(대양·용주·청덕면)▲산맥·하천=가야산·황매산·황강▲생산시설=완초가공공장(초계면) ▲교육기관一국민학교47 중학교8 고등학교2
【합천=박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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