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통령직 인수위는 현행 스크린 쿼터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22일 노무현 당선자와 김성재(金聖在)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회여성문화분과 정책과제 토론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뉴 라운드 시장개방 협상에 제출할 우리의 시장 개방 계획에서 영화.방송 등 시청각 서비스 분야를 제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문화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청각 분야를 시장개방에서 제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유럽연합(EU).캐나다 등 우리나라와 입장을 같이하는 나라들과 공조해 시장개방을 요구하는 나라에 대해 요구 철회를 주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화상품의 시장개방 예외 등을 다루고 있는 '세계문화기구'의 창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홍병기 기자klaat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