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25일 남북이산가족 상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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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22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제9차 남북 장관급회담 1차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교환했다.

우리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핵무기 개발 계획 포기를 선언하고, 핵 동결 해제조치를 원상 회복해야 하며,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을 철회할 것"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했다고 이봉조(李鳳朝.통일부 정책실장) 회담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핵무기를 만들 의사가 없다"면서 "전쟁 위험은 민족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오고 있어 민족 공조로 전쟁의 위험을 막아야 한다"며 또다시 민족 공조를 주장했다.

한편 남북 적십자대표단은 이날 금강산 해금강호텔에서 3차 실무접촉을 끝내고 6차 이산가족 상봉을 다음달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실시키로 합의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 이철희.고수석 기자ch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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