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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어디 있나"|찾다 지친 어머니 자살미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실종된 아들을 찾아 헤매던 어머니가 애태우던 끝에 음독자살을 기도, 중태에 빠졌다. 20일 하오 서울서대문구흥제동173 김병규(29·서대문경찰서흥남파출소순경)씨의 처 김영례(27)씨는 자기집에서 『살아서 못 찾았으니 죽어서나 찾아보겠다』는 유서를 남겼다.
김여인은 지난6월11일 상오7시30분께 집앞에서 놀다 행방불명된 장남 창수(5)군을 찾아 1백9일 동안을 헤맸으나 허탕쳤다. 경찰은 그 동안 창수군을 전국에 수배하고 가족들은 3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집나간 창수군은 오른쪽눈썹위에 1「센티」의 흉터가 있고, 실종 당시 붉은색무늬의 봄「스웨터」와 밤색반바지, 노랑고무신을 신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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