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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탑 도굴범 일당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8일 하오 서울시경 수사3계는 경주 불국사 석가탑 도굴범 김준철(45) 윤사만(39) 유태웅(27) 김동춘(43) 유효웅(23)등 5명을 검거하는 한편 장물을 알선한 골동품 감정사 주석통(33), 김동현(57), 장물을 취득한 고옥당 주인 김정웅(27) 감정사 정건장(60)씨등을 구속, 그 골동품을 샀다는 이모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이 밖에 도굴범 주종수(34)등 7명과 장물을 알선한 감정사 차명수(50), 취득자 김동원(33)씨등을 수배했다.
작년부터 도굴한 이들의 범행과 장물 알선 취득은 다음과 같다.
▲65년 12월 황용사 초석을 뜯어내어 호박구슬 1백여점과 그밖에 문화재 8점을 서울 고옥당에 15만원에 팔았다.
▲66년 3월 남산사적을 도굴해서 5치 순금불상등 2점을 고옥당 김정웅씨에게 50만원에 팔고 김씨는 이를 이모씨에게 2백50만원에 다시 팔았다.
▲66년 6월 월광사에서 사리합등 2점을 파내어 김모씨에게 50만원에 팔았다.
▲66년 7월 석가탑에서도 도굴한 활석단지등 4점을 이모씨에게 20만원에 팔았다.
▲66년 8월 통도사에서 사리합(은제종발등 4점)을 정건장씨에게 11만원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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