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류현진과 젓가락대결 이긴 美동료, 펄쩍 뛰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앙포토]

야구선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한·미 젓가락질 대결에서 패배했다고 22일 유코피아가 전했다.

유코피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 스프링 캠프를 차린 LA 다저스는 21일(현지시간) 하루 휴식을 가졌다. 다른 선수들은 탁구를 쳤지만 류현진과 외야수 안드레 이티어(31)는 젓가락질 게임을 펼쳤다. 게임은 정해진 시간 내에 어항 속에 담긴 탁구공을 누가 더 빨리 옮기는지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젓가락을 사용하는 한국인 류현진의 압승이 예상되는 경기였다.

그러나 박빙의 승부 끝에 미국 출신 이티어가 한 개 차이로 승리했다. 이티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테이블 위로 올라가 펄쩍 뛰며 한바탕 난리를 쳤다고 전해졌다.

이티어는 “내가 LA에서 한 것이라고는 스시와 갈비를 먹었을 뿐”이라며 익살을 떨었다. 그는 “(류현진이) 매우 실망한 것처럼 보였다. 아마 LA 한국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려 죄의식에 사로잡힌 것 같다”며 농담을 던졌다. 그러고는 “솔직히 내가 젓가락질을 배운 것은 두 달밖에 안 된다”며 류현진을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유코피아는 전했다.

다저스 홍보팀은 두 사람의 젓가락질 대결을 모두 비디오로 촬영, 다저스의 첫 홈경기 때 전광판에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