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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세계 100대 도시 꿈 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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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 본 천안시청 일대 전경.

올해로 시 승격 50주년을 맞는 천안시가 시민과 함께 역동의 50년을 돌아보고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천안시는 지난 1963년 1월 1일 시로 승격된 후 50년 동안 인구, 예산 규모, 자동차 보유 등 각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중부권 최대 거점도시로 발돋움 했다. 시 승격 당시 인구 6만여 명, 세출예산 3600여 만원, 도로연장 242㎞, 등록 자동차 211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3년 현재 인구 60만명, 세출예산 1조2000억원, 도로 2704㎞, 등록 자동차 24만대 등 각종 지표에서 비약적인 발전상을 보여줬다. 시는 2013년을 인구 60만 시대를 넘어 본격적인 100만 미래도시 실현을 위한 ‘새로운 50년을 향해 출발’을 다짐하고 지난 반세기 역동의 역사를 뒤돌아보고 시민들의 자긍심과 응집력을 높여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천안’ 실현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 승격 50주년 행사로 다채로운 기념사업과 함께 천안방문의 해,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천안흥타령춤축제 등 ‘천안 4대 빅이벤트’를 개최해 대한민국은 물론 지구촌 손님들을 맞이할 축제의 장을 준비하고 있다.

1.식목일행사(날짜미상). 2.1968년 천안시 승격 기념식. 3.구성동 하수도 공사(날짜미상). 4.1997년 당시 천안시청 전경.

주요 기념사업으로는 천안의 역사와 현주소를 담은 자료와 역동적인 모습을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타임캡슐 매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천안시 발전상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기념식 등 3개 분야 29개 사업을 선정, 추진할 계획이다. 또 50년 발자취 발간, 100만 도시 인프라 확충 기본계획 수립용역, 국제교류 다변화 추진, 2013 천안사랑 한마음 걷기대회, 상록마라톤대회 메이저대회 육성, 국가대표팀 축구경기 개최, 대통령기 전국 노인게이트볼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50주년 기념 타종식, KBS 열린 음악회, 관광객 500만명 유치 추진, 창작뮤지컬 공연, 천안기능지구 국제싸이언스(Science)포럼, 문화광장 조성, 천안출신 미술작가 초대전, 책 읽는 인문도시 조성, 천안박물관 특별전 등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50년 동안의 역사를 조명하고 시민들에게 향수와 추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 승격 50주년 기념 사진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시 승격 당시 인구 6만명의 작은 지방 소도시에서 50년이 흐른 현재 인구 60만명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하는 과정을 보며 잊혀져 가는 천안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삶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시민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기념사진 공모전 입상작 71점을 비롯해 옛 주민들의 생활·경제·사회·교통·문화·체육·풍습을 담은 작품, 천안읍청사→현 동남구청사→시청사로 이어지는 ‘시 청사의 변화’와 과거·현재 비교, 연도별 행사·사건·변화상을 담은 사진 등 독특하고 역사적 의미가 있는 사진 1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천안시청 로비를 시작으로 3월 천안역, 4월 KTX천안아산역 및 충남도청 로비, 5월 종합운동장 등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박상원 자치민원과장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조성해 손님 맞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천안의 가치를 높이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해 천안이 세계 속의 도시로 웅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이어 “특히 이번 사진전에서는 지난 50년간 역동의 역사를 조명하고 변천사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시민에게 향수와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강태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 천안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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