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경넘은 사랑 결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야자나무밑에서 월남아가씨와 정열적인 사랑을 주고받다가 딸까지 얻고서도 귀국제대되었던 이선길하사는 재무가 허락되어 지난7월28일 다시 파월되어 애인및 딸과의 재회의 기쁨을 맛보았다.
이들은 오는15일께 비둘기부대장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려 국경을넘은 사랑의 결실을 맺게되었다. 이「국경넘은 사랑」을 돕기 위해 비둘기부대장 최영구대령은 신혼부부가 생활할수 있는집과 생활 토대를 마련해 주겠다고 나섰으며 광주31예비사단장 허순오준장은 이하사의 재복무허가와함께 결혼선물로 금반지와 금목걸이 그리고 현금 5천원을 보내왔다.
신부집에서도 거의 매일같이「사이공」으로 드나들며 결혼식준비에 분망하며, 신부 아버지의 걱정은 혹시「베트콩」이 이들의 행복올 파괴하지나 않을까하는 근심. 또 신부의 아버지는 비둘기부대강의 선물인 집도 영내나 부대부근에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있다. 【사이공=장홍근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