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외 주식매각 완전 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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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22일 KT의 정부지분 11.8%(3천677만주)가 해외기관투자가와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각각 22.9%, 38.3%의 높은 프리미엄으로 매각됐다고 발표했다.

정통부는 이를 통해 총 18억2천만달러(재무적 투자 13억2천만달러, 전략적 제휴5억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는 지난 6월 KT의 해외주식예탁증서(ADR) 매각대금 22억4천만달러를 포함할 때 금년에만 총 40억6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발행가격면에서는 해외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 재무적 투자유치는 21일미국의 ADR 종가(19달러50센트, 5만668원) 대비 22.9%(23달러96센트, 6만1천922원),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는 38.3%(26달러97센트, 6만9천416원)의 프리미엄으로 발행됐다.

발행조건은 재무적 투자유치를 위한 교환사채(EB)는 5년만기, 이자율 0.25%로 발행돼 한국에서 발행된 교환사채중 가장 최저수준이며 아시아 전체에서도 최저수준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또한 MS와의 전략적 투자를 위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2년간 매각금지, 1년간 신주인수권 행사금지라는 제한조건이 있음에도 4.30%라는 낮은 이자율과 기준가격기준 30%의 프리미엄으로 발행됐다.

정통부는 이번 매각으로 정부지분이 40.1%에서 28.3%로 축소됨에 따라 내년 6월예정인 국내매각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으며 이는 KT 민영화가 정부 약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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