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맨' 김홍영씨 70일 만에 일본 종주

중앙일보

입력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2만20㎞ 세계일주 마라톤을 하고 있는 김홍영(52)씨가 21일 오전 일본 오이타 경기장에 도착, 일본 종주를 마쳤다.

지난 10월 13일 삿포로 경기장을 출발한 金씨는 미야기-니가타-이바라기-사이타마-요코하마-고가사이마-오사카-고베를 거쳐 총 2천3백여㎞의 일본 대장정을 끝냈다.

그는 22일 귀국해 일주일간 쉬고 내년 1월 1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출발, 5개월 동안 10개 개최도시 등 전국 1백60개 시.도.군을 뛰어 월드컵 개막일인 5월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다.

5천3백㎞를 뛰는 한국 일주 투어 때는 지역별로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인 5천여명이 함께 뛸 예정이다. 金씨는 1999년 3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남미.호주.유럽을 일주하고 일본 열도를 종주했다. 그동안 24개국 1만4천7백여㎞를 뛰었으며 내년에 한국 일주를 끝내면 2만20㎞ 세계일주 마라톤에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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