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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과학회의 개최|주목끈 「한국인 구학」|가족계획분위발표 논문10편중 5편차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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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8윌22일부터 동경에서 열렸던 제11회태평양과학회의는 3일총회에서 「유엔」에 인구문제의 토의에 우선을 부여하도록 권고하며 각국학술연구기관에 인구문제룰 연구하는기관을 설치하도록 권유하는등의 62개 결의안을 채택하고 사실상 폐막됐다.
그리고 이날 총회에서 다음회의 (제12회) 를 71년「오스트레일리아」의 「캔버라」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3일부터는 일본의각지방에 흩어져 열리는특별 「심포지엄」을 거쳐오는 8일 현지 해산된다. 60개국에서 참가자5천9백6명 (본부집계), 그중 일본을 제외한 각국의 학자2천1백66명이참석한 「사상최대의학회」에서 한국대표단 (이병찬학술원회장을 단장으로 51명) 은 40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이번회의에 한국공식대표3명중의한사람으로 참석했던 안동혁학술원부회장의 표현을빌자면 한국과학수준에대한 각국의 재인식을 받게됐다.

<가족계획분과위는 한국학회같은느낌>
이번 회의에서 「공장」와더불어 2대 「테마 로책정되었던 「인구」분야에서 한국의 학구는 특히높은 평가를 받았다.
몇몇으로꼽혀지는 「심포지엄·게스트」(초빙발표자)로서 8월23일 동경대학 「야스다」 (안전)강당에서 지정논문 「한국의인구성장」을 발표한 서울대문리대의 육지수교수는1975년의 한국의 인구를 3천7백43만1천명(1964=2천8백41만명)으로 추계하고 명년부터 실시되는 제2차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책정된 경제성장률에좇아 발전시켜나가려면 효과적인「가족계획」이 관건이라고 정책적립논을폈다.
「가족계획및 아동보호분과위」에서 발표된 학술논문은 모두 10편, 그중 한국이 5편을 차지하여 「한국학회」의 양상마저띠게했다.
연세대 양재모교수 (대한가족계획협회이사장)는 이동진료반시술로 인구증가률을 2「퍼센트」이하(「아시아」후진국의 경우3「퍼센트」이상)로 떨어뜨린 경기도고양군서의시술결과를 발표하고 최소한 40대의 진료차를 동원하여 이동진료방식을 전국적으로 적용한다면 1971년에 인구증가율 2「퍼센트」로 책정한 한국의 인구조절계획은 목표연도를 훨씬 앞당겨 실현될것이라고 했다.

<세계인구증가률 매년6천만명선>
「아시아」의인구는 약19억, 세계의 인구증가는 해마다 6천만이고 그중 4천만은 「아시아」에서 불어나 동남아각국의 인구증가율은 1천명에대하여30명내지 그이상 (3퍼센트)으로 기록되고있는 인구폭발의 틈에서, 한국의인구는 1955년에서1960년에 이르는사이에28.8 (1천명에대한 증가율), 60∼65년에27로증가율이 저하되고 있다는사실 (육교수논문)과 2「퍼센트」이하로 떨어뜨릴수있다는논책 (양교수)은 『태평양지역의 인구가감소되리라는 과학적근거는찾아볼수없으며 또 자연적추세에 맡겨두면 해결된다고 믿을근거도없다. 인구문제에 관계있는 각분야의 연구는 조속히 강화되고 확대되지 않으면안된다』 (인구문제의권위「토이버」여사)고 비관적인 분위기에 감싸였던인구논쟁에 한줄기 빛을던져준것 같다.
「프린스턴」대학의 고급연구원인 「토이버」여사는『앞으로 미국의 인구학자들은 한국이나 중국 (국부)에가서 연구를 쌓아야겠다』면서 인구조사롤위해 오는16일 한국을방문한다.【동경=강범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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